프로테라 상장폐지

 

안녕하세요 토드리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상장폐지가 진행된 프로테라에 대해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친구가...상폐 당했다고...이야기하더라구요....확인해 보니 작년 8월 상장폐지가 되었더군요.....
스팩 상장할때 나름 이름을 날렸는데... 한번 알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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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라(proterra-PTRA)는 미국의 전기버스 제작 및 배터리 생산과 충전을 하는 기업인데요. 챕터 11(Chapter 11) 파산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프로테라는 한때 버스계의 테슬라로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으며 2021년 스펙 상장한 기업입니다. 다른 전기차 업체들도 최근 고점대비 -90%이상 하락을 보이며 아슬아슬한 상황인데요. 이번 프로테라 상장폐지 소식은 주주들과 전기차에 투자중인 추자자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일 것이라 생각이듭니다.

​파산법 chapter 11 이란?

파산법 chapter 7과 11은 미국의 기업 파산 절차를 규정하는 두 가지 다른 법률입니다.
기업이 앞으로 회사 경영이 어렵다는 판단이 있을 시 신청하게 되는데요.
다만 chapter 7과 chapter 11 법률은 신청하는 목적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chapter 7은 '청산'을 통해 채무자들에게 빚을 상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기업의 회생에 기회가 없음)
​chapter 11은 재정 구조조정 및 일부 자산 매각을 통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때 회사는 부채를 재조정하거나 자산을 처분하여 비즈니스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으며, 회사의 경영진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chapter 11 이후의 절차

챕터 11 신청 이후에 기업은 법원의 감독하에 기업 회생 절차를 밟습니다. 이때 일부 자산을 매각하기도 하고 새로운 주식을 발행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챕터 신청 이후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상장되어있던 주식이 상장 폐지되어 OTC 거래가 진행됩니다.​

다만 파산법 chapter 11 로 인해 구조조정 및 회생 절차가 잘 이루어진 경우 OTC에서 거래되던 주식이 재 상장되기도 합니다. 회생절차에 의해 새로운 주식으로 재 상장된 경우 회사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고 기존 주주들은 새로운 주식으로 교환받거나 추가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chapter 11을 신청했다고 하여 모든 회사가 회생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회사가 파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원이 비즈니스 모델이나 재무상황 등을 고려하였을 때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챕터 7과 같이 청산을 통해 채무자들에게 빚을 상환합니다.
이때 일반 주주의 경우 가장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청산 후 일반 주주들의 권리는 가장 후순위로 밀려나기 때문에 청산이 되면 거의 대부분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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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chapter 11을 통해 경매가 진행되었고 11월 10일 스웨덴의 트럭 제조업체 볼보가 미국에 위치한 전기차 부품 공급업체 프로테라의 배터리 사업부를 2억 1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였습니다.​

프로테라는 상업용 차량 전기화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사의 챕터 11 매각 과정의 "트렉B"경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추가로 프로테라의 트랜짓(Transit) 및 에너지 사업부, 그리고 발란스(Valence) 차량 및 에너지 관리 제품을 포함한 "트렉A" 경매는 23년 11월 13일 진행 되었습니다.​

볼보는 대형차량들(공업용,버스 등등)을 과거부터 생산을 하고 있었기에 전기 버스의 배터리 부분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프로테라가 보유한 해당 분야의 전기차 및 배터리 기술 이 볼보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프로테라는 작년 2023년 1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리어에 있는 새로운 배터리 조립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렸습니다.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에도 또 다른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두 공장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셀을 사용해 프로테라의 전기버스와 타사 고객이 사용하는 배터리 팩을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업체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전기버스 1등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시장의 성장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버티지 못한다는 걸 새삼 다시 깨닿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