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월마트의 헬스케어 산업 축소

토드리 2024. 5. 2. 21:34

안녕하세요 토드리입니다. 미국 최대 마트업체인 월마트가 병원 사업 접는다고 합니다...(글펌)

미국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 대형 마트에는 Shop in Shop 형태로 의료시설이 있습니다. 주로 약국이죠.
 
미국 최대 마트인 월마트도 당연히 약국과 안과등을 운영해 왔고, 이걸 좀 더 확장해서 19년 1차 진료와 치과로 확장하고 원격의료와 연계된 hybrid 진료사업을 하려는 신규전략을 발표합니다.

 2029년까지 4,000개로 확장하는 게 원래 목표였으니 51개밖에 확장이 안 된 상태에서 사업을 접는 건 sunk cost로 인식하고 조기에 사업을 접는 개념이죠. 

2019년에 비해 무려 5년이 흘렀지만 중간에 팬더믹이 있어서 좀 더 지켜보자 하고 시간이 더 흘러갔을 거 같네요.
그런데 가장 큰 문제가 그사이에 의료진 shortage로 인해서 의사 인건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죠. 
거기다가 다른 경쟁자들도 있는데 이 사업이 일단 코로나 특수는 끝나서 규모의 경제 실현경쟁으로 가는데, 그 말은 결국 이제부터 돈 퍼붓기 싸움이라는 거거든요.
 
아마존도 One medical을 39억 달러에 인수했고, CVS는 Oak Street Health를 106억 달러에 인수했고. 
결국 19년 대비해서 팬더믹 이후 사업성이 급격히 훼손되면서 이 사업을 하려면 원래 계획보다 돈을 더 투자해야 하는데 Go 할 거냐 Die 할 거냐에서 조기에 사업을 중단해 버린 거죠.


 * 이게 월마트 경영진 입장에서는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나라 오리온이 리가켐바이오(기존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했다고 했을 때 주가가 급락한 거 생각하면 됩니다. 내가 오리온을 투자한 게 경기안타고 현금 창출되는 식료품 비즈니스에 투자한 거지, 갑자기 불확실성이 큰 바이오 사업을 한다고 하면 뜬금없거든요.
월마트 주주들 입장에서는 Legacy 비즈니스도 지금 경쟁이 치열한데, 내가 지금 디지털헬스 한다고 월마트 투자한 거 같냐? 이프레임으로 보면 지금까지 비용 sunk cost로 인식하고 원래 강한 분야에 더 집중하는 게 나을 수도요.

*의료 관련 사업을 접겠다는 건 아니고 원래 하던 약국+안과사업은 계속 유지할 거 같네요.
원격의료 + 1차 진료를 안 한다는 말이에요. 이거 보면 1차 진료 + 원격의료가 주 비즈니스모델인 한 회사가 떠오르는데, 바로 Teladoc이죠. 이 회사는 이제 배수의 진이에요. 그냥 계속 앞으로 밀고 나가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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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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