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미국 대표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3월 IPO 완료를 준비하다.

토드리 2024. 1. 23. 06:00

요약

* 시장과 투자자들이 2024년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IPO 시장이 꿈틀대기 시작하였습니다.
* 미국의 디씨인사이드라 불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Reddit이 3월에 상장(IPO)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공개되었습니다.
* 2월에 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3월 말까지 IPO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clusive-Reddit seeks to launch IPO in March - sources

Social media platform Reddit has drawn up detailed plans to launch its initial public offering (IPO) in March, moving forward with a listing it has been eyeing for more than three years, according to people familiar with the matter. It would be the first I

finance.yahoo.com

 


안녕하세요 토드리입니다. 2024년에 다양한 기업들이 미국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중 미국의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레딧(Reddit)이 3월에 기업 공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5년 스티브 호프만, 알렉시스 오하니안 둘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이 플랫폼은, 유저들 간의 열린 토론과 소통을 위주로 운영이 됩니다.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Read it"이라는 단어에서 시작된 회사입니다.
예쁜 사진이 가득한 인스타그램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로 이어지는 페이스북, 다양한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유튜브, 틱톡과는 다르게, 레딧의 유저들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하나의 주제를 두고 글로서 소통을 합니다.

한국의 디씨인사이드와 비슷한 구조라고 볼수 있습니다. 디씨인사이드에는 다양한 주제별로 관심사를 나눈 갤러리가 존재하듯, 레딧 역시 국내에도 유명한 "Wallstreetbets(월스트리트베츠)"를 비롯한 다양한 카테고리가 존재하며 해당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주제로 정보를 나누고 평가를 하고 격렬하게 논쟁도 합니다.

레딧은 지난 2022년 IPO를 준비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코로나 라는 전 세계에 팬데믹으로 모두가 집안에 있을 때, 시장은 디지털로 전환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돈은 다양한 분야로 몰렸으며, 주식시장은 투기장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GAMESTOP, 밈 주식의 시작, 그리고 레딧의 비상

레딧은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입니다. 그저 뉴스나 다양한 주제를 두고 열띤 토론만 벌이면 됩니다. 사진도 동영상도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레딧은 다른 플랫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소하게 광고를 넣고 운영하는 회사였습니다.

2021년 1월, 레딧과 유저들의 운명을 바꾼 "밈 주식 사태"가 발생합니다. 공매도 세력을 처단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유저들이 게임스탑 주식 사수에 나섰습니다. 다양한 어그로가 난무하였고 이들의 움직임으로 게임스탑 주가는 135% 이상 폭등했고, 그 이후에도 AMC 등 다양한 주식의 공매도 세력들과의 마찰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저 정보를 공유하거나 조용히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하여 논하길 좋아하던 사람들이 모이던 커뮤니티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게임스톱 사건 이후, 미국의 젋은 주식 투자자들에겐 레딧의 월스트리트벳츠( Wallstreetbets)에 방문하는 것이 하나의 루틴이 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했고, 이는 자연스레 레딧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당시 3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던 레딧의 기업 가치는 2020년을 기점으로 60억 달러, 2021년 펀딩 라운드에서 약 100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그리고 2022년 상장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가 오갔으나 소문만 무성하였고 조용히 상장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졌습니다.

또한 2022년 하반기부터 미국 주식시장은 금리인상과 함께 침체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고, ​2023년까지 지속된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자산 가격에도 부담을 주었으며, 2020년과 2021년에 상장한 기업들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익히 아시듯, Sofi, Oatly, Draft kings, PALANTIR, QuantumScape, 등등의 주가는 상장당시 대비 50% 이상하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2023년 말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2024년 금리인하 발언을 근거로 2024년 초부터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IPO의 빙하기는 2024년에 녹아내릴 것이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FedWatch에 따르면 시장과 투자자들은 12월 말까지 약 6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연준 관계자들이 공식적으로 예상한 2~3번의 금리 인하 횟수의 약 2배에 해당합니다. 이런 예상은 투자자들이 2024년을 굉장히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IPO를 한다면 투자할 만 한가?

레딧은 아직 흑자를 내는 기업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조심히 접근할 필요가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딧이 지닌 가치는 무엇인가? 

1. 엄청난 숫자의 레딧 유저 
레딧이 지닌 가장 큰 강점은 5천만 명에 이르는 유저수입니다. (2021년 1월 기준) 월간 500억 건 이상의 페이지뷰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 레딧 유저들의 머니파워  
7,500만 달러 이상을 버는 미국인 중 25% 이상이 레딧을 사용한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이는 레딧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업들에게 매력이 있는 플랫폼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레딧 유저들이 참여가 많아지면서 레딧의 광고 수익도 급격히 증가했으며, 2021년 2/4분기에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2023년에는 8억 달러를 약간 넘는 광고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 사항을 고려해 볼 때,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 달 중 레딧이 더 자세한 재무지표와 회사의 전망에 대해 설명할 것이고, 이와 동시에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밝힐 것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자료를 다른 기업들 구글, 메타, 스냅, 핀터레스트 등과 비교 검토를 통해 레딧이 미래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판단을 내리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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