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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무패우승

토드리 2024. 5. 19. 15:08

손흥민의 유스팀으로 유명한 팀이죠. 레버쿠젠
그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사상 처음으로 무패 우승을 이루어 냈습니다.

우리에게 굉장히 친근한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9일(한국 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대1로 이겼으며,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리그 28승 6무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는 무패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이 나온 건 역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바이에른 뮌헨조차 '1패 우승'한 게 최고 기록입니다.

2000년대 이후 유럽 5대 리그(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에서 무패 우승에 성공한 건 2003-2004시즌 아르헨 웽거 감독의 아스널과 2011-2012시즌 콘테 감독의 유벤투스뿐입니다.

특히 레버쿠젠으로선 이번 우승이 창단 후 분데스리가에서 처음 정상에 선 것이라 기쁨이 더 크다고 합니다. 1904년 창단 이후 명문팀으로 불렸으나 리그에서 준우승만 5회 기록했을 뿐,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 세월이 너무 길어 '절대 우승을 못하는 레버쿠젠'이란 의미로 '네버+쿠젠(Neker+kusen)'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인해 이젠 지지 않는 레버쿠젠'이란 의미로 '네버루젠(Neverlusen)'이란 별명도 새로 얻었습니다.

레버쿠젠은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과 손흥민이 뛸 때도 이루지 못했던 리그 우승이라는 숙원을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레버쿠젠의 무패우승에 막혀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12연패 목표도 좌절됐습니다.

레버쿠젠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친 김에 '시즌 무패'와 함께 '트레블(3관왕)'에도 도전할 수 있는데요.
5월 23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우승컵 2개를 추가한다면 전무후무할 '무패 트레블(3관왕)'을 이룬다.
(레버쿠젠은 과거 차범근이 선수로 뛰던 시절 UEL을 제패한 기록이 있습니다.)

레버쿠젠의 역사
레버쿠젠은 1904년 7일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기업구단.

무려 5차례(1996-1997, 1998-1999, 1999-2000, 2001-2002, 2010-2011)나 준우승에 그치면서 '네버쿠젠(Nekerkusen)'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으나 올 시즌 불명예를 확실하게 날려버렸다.

레버쿠젠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이 몸담았던 구단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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