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출산율 하락, 한국이 최고!

안녕하세요 토드리입니다.
오늘은 조금 민감한 주제인 출산율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출산율 하락에 대한 문제는 20년이 넘은 사회 문제 중 하나입니다.
사실 우리 사회는 자살율 1위, 교통사고 건수 1위, 노인빈곤 1위, 성불균형 1위....
불명예 1위가 정말 다양합니다. 그중 저출산율 1위도 우리나라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에 대한 문제는 우리나라가 엄청난 숫자를 보여주기 때문에 유독 눈에 띄어 보이는 것이지 전 세계적 문제입니다. 
아래 표는 미국 질병관리 센터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데요.

미국의 합계 출산율은 2022년 여성 1인당 1.66명에서 2023년 1.62명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약 360만 명에 해당하는 신생아 수가 감소한 것이라고 합니다. 1930년대 신생아 수를 카운트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출산율이 하락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만이 아닙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의 ‘세계행복보고서’에서 7년 연속으로 행복도 1위를 차지한 핀란드도 지난해 합계출산율(1.26명)이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복지 강국’인 핀란드마저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자 학계에선 기존 출산장려정책의 효과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출산율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출산율은 지난 50년 동안 약 절반으로 줄어들어 여성 1인당 약 2.3명이 되었으며, 이는 문화, 언어, 소득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코리아 타임스는 OECD 국가 중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한국의 신생아 숫자가 24년 2월에 20,000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고, 이는 정부가 자녀 양육 인센티브에 2,800억 달러(약 380조)에 달하는 예산을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기준점이 깨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hildbirths in Korea hit another low in February

The number of babies born in Korea fell below the 20,000 level for the first time for any February this year, data showed Wednesday, amid deepening woes about the country's demographics amid rapid aging and the ultra-low birthrate.

Childbirths in Korea hit another low in February

이탈리아는 현재 전국에서 신생아 7명이 태어나는 동안 12명이 사망하고 있고. 한때 한 자녀 정책으로 유명했던 중국도 출산율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출산율 하락 문제에 돈을 투자하면 단기적으로 추세를 완화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요인을 해결하는 데는 실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보면 알 수 있지요.
가정 내 불평등한 노동 분담, 자녀 양육 비용 상승, 피임법에 대한 접근성 증가, 경제적 불안, 남성 출산율 저하, 가족 시작 연기에 대한 욕구 등이 모두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하나...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출산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겠지만,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은 출산 후의 지원이라고 합니다. 맞벌이의 증가로 자녀를 돌볼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의 한계와 아이 양육에 발생하는 비용 등등....
하나하나 맞는 말이고 해결법이 쉽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출산율이 다시 반등하는 시점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지금과 같이 심화된 경쟁사회와 자녀에 대한 지원부담등 산더미 같은 문제들이 조금씩이나마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 이민자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